제13기 중견간부양성과정에서 9월12일 강진군을 방문하였다.
 
강진 아트홀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님의 인사말이 계셨다. 군수님께서는 " 실무자, 담당자가 군수보다 자기업무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한다. 자기 업무 분야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라고 하시면서 여러 분야 사람과 네트워크 형성에 대해 강조하셨다. 일정상 여러 분야의 사람을 만나기 힘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강조 하였다.
또한 공직을 그만 두고 일반인의 입장에서 공무원을 바라보니 행정의 문턱이 생각보다 높다고 하시면서, 공무원이 자신을 조금 낮추어 군민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하셨다.
 
강진은 조선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한 곳이다. 다산의 생가가 있는 남양주 유적지와는 느낌이 다른 지역이다. 오랜 유배기간 동안 국방, 과학, 경제, 의학 등의 분야에서 약경,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 다산을 대변하는 600여권의 서적을 저술한 곳이기 때문이다.
다산이 유배시설 머물렀던 사의재, 보은산방, 이학래의 집, 다산초당을 다산실학의 4대 성지로 부르기도 한다. 그 중 다산초당은 가장 오래 있었고, 수많은 명서를 집필했던 곳으로 지금에 이르러 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이 있는 강진이기에 이번 토크콘서트는 "다산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창재 다산수련원장과 김용흠 연세대강진다산실학연구원장을 게스트로 모시고 진행하였다.
 
다산수련원은 처음 남도여행객을 위한 유스호스텔 역할을 하여 왔지만, 200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을 설치함으로써 교육기능도 더하였다. 여름에는 학생 캠프로 연간 17,000여명이 숙박을 하고, 2011년부터 새내기 공직자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작년은 18기수 1,530명이 교육을 수료하였다. 올해는 20기수를 계획하고 있다 하였다.
 
21세기에 정약용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현재 세계경제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 원인은 서구 근대 문명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이며, 이러한 위기극복에는 조선의 축적된 국가경영 매뉴얼이 21세기 위기상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말하였다.

또한 다산의 사상에 대해 흔히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지만, 청렴보다는 핵심 메시지는 민주주의라는 말을 하였다. 다산은 공직자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강조하면서, 공직자가 어떤 방식으로 일처리를 해야 하는지를 이개심 사건을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