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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통 악순환'… 진통제 잦으면 병 커져-사이언스타임즈 : 2010년 03월 24일(수)
작성일 2010년 03월 24일, 관리자 조회수 2,816회
두통, 우울증 등 유발… 어떻게 치료하나

취업 재수생인 김모(여 25)씨는 두통 때문에 면접을 망치기 일쑤라 괴롭기만 하다. 면접을 앞 둔 1~2시간 전부터 늘 두통이 생겨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한 통증으로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없을 때도 많고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초조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 김모씨의 두통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최근 조금의 긴장이나 스트레스에도 금세 인상을 쓰며,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갑작스런 스트레스나 긴장 혹은 한 가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다보면, 두통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한 두통을 일반적으로 '긴장성 두통'이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두통의 종류이기도 하다. 주로 일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나타나게 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머리와 목 주변 근육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수축하면서 '긴장성 두통'이 발생한다. 대부분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머리가 띵하고 양측 두부에 띠를 두른 듯하고 꽉 조이는 듯한 느낌을 호소한다.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두통을 느끼게 되고 목 뒤의 근육이 뻐근한 느낌도 함께 받는다. 특히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증상은 심하게 신경 쓸 일이 있거나 정서 불안 또는 우울증이 있는 경우 더 악화되기도 한다.

때로는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원인이 되거나 이로 인해 우울증이 심화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 토레도 대학 티첸 박사팀에 따르면 심각한 만성 두통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3-6배 높이며, 특히 편두통일 경우 그 위험성은 4.1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통제 남용 '뇌혈관 확장'…'두통 악순환' 유발

미국 토레도 대학 티첸 박사팀에 따르면 심각한 만성 두통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3-6배 높이며, 특히 편두통일 경우 그 위험성은 4.1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통증 중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80% 이상은 일생에 한번은 두통을 경험한다. 원인을 알 수 있는 1차성 두통은 크게 만성 반복적인 편두통과 만성 지속적인 긴장형두통 등 2가지로 분류된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의 대명사 중 하나인 편두통의 특징은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두통이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게 아프며 이러한 두통이 4시간에서 72시간 지속되다가 저절로 완화된다. 주로 머리 한쪽에서 치우쳐 두통이 나타나며 움직이면 두통이 악화된다.

또한, 구역, 구토 반응이 나타나거나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이 동반되기도 해 편두통 환자들은 두통 발작이 오면 대개 조용하고 어두운 방안에서 가만히 누워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머리 한쪽 부분만이 아프다고 모두가 편두통은 아니므로 이상이 느껴질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형두통은 보통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에 의해 유발된다. 대개 양쪽 머리에 나타나며 무겁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고 오전보다는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움직임에 의해 악화되지 않는다. 오히려 기분 전환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경우에 따라 진통제나 신경통증 조절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진통제 남용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진통제의 남용으로 예민해진 신경은 흥분반응이 잘 생기고 뇌혈관이 확장되며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이 분비된다.

때문에 두통은 점점 심해지고 습관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반동성두통이라고 하는데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다 보면 약효가 떨어질 때쯤 두통이 재발해 다시 진통제를 복용,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따라서 단순 진통제는 1주일에 5일 이상, 카페인이 함유된 두통약이나 편두통약은 1주일 2일 이상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진통제를 먹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만성적이고 참기 어려운 두통이 생길 때는 신경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진통제 과용은 반동성 두통 외에 위출혈, 신장 또는 간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어떻게 치료하나

모든 질환이 그렇듯 치료의 기본은 정확한 진단에 있다. 근긴장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머리를 조이는 듯, 찍어 누르는 듯한 압박감, 쑤시는 듯한 통증, ▲멍한 두통이 여러 부위에서 발생,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는 두통, ▲편두통과 달리 구토, 광과민증, 소리 과민증 없는 것 등의 현상을 보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긴장형 두통은 근본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약물학적 기전에 의해 유발되므로 치료에 근육이완제, 유발점주사요법,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 사용된다. 긴장성 두통은 휴식을 취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으로 쉽게 해소되지만,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린다면 신경과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긴장형 두통의 치료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긴장성 두통에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와 목 근육의 힘을 빼고, 가볍게 마사지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편두통 환자의 경우에는 두통 다이어리를 작성해 발작의 빈도 및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편두통 발작이 1개월에 3∼4회 이상 일어나거나 발작횟수가 1개월에 1∼2회 일지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예방적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예방적 약물요법은 막연하게 계속할 필요는 없고, 3∼6개월 주기로 관찰해 편두통 발작이 경감되거나 빈도가 감소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지면 일단 중지한다. 치료는 급성기 치료와 예방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기 치료는 진통제, 항구토제, 트립단제 등이 사용되고, 예방치료는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항간질약, 칼슘채널 차단제(CCB)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두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두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두통은 그냥 한번 지나가는 병일 가능성이 많으며, 그냥 쉬는 것만으로도 호전되기 때문이다. 심각한 뇌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는 두통의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약물조절과 산소요법 혹은 주사 요법을 진행하게 된다.

의료계에서는 "두통을 치료 하는데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은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점차 안 좋아지는 두통을 약국에서 진통제 혹은 감기약 등을 복용하면서 병을 키우는 경우"라고 지적한다. 세란병원 신경과 이미숙과장은 "이런 경우, 심각한 뇌질환을 방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일차성 두통을 매우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두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두통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상황과 증상, 기간에 맞추어 적절한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저작권자 2010.03.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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