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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대 최대규모 ‘상하이 엑스포’ D-30- 2010년 04월 01일(목)
작성일 2010년 04월 01일, 관리자 조회수 2,461회
2010 ‘중국 방문의 해’를 맞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상하이 엑스포’가 개최된다. 7천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예상되는 지구촌 축제 ‘상하이 엑스포(Shanghai Expo)’가 이번달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상하이 엑스포는 2005년 일본 아이치 엑스포에 이어 5년만에 개최되는 최고 등급의 종합엑스포다. 총 242개에 달하는 국가 및 기관이 참여하여 150년 엑스포 역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리며, 배정된 예산만 286억 위안(한화 약 4조7천억원)에 달한다.

중국은 2010년 올해를 ‘중국 방문의 해(中國訪問年)’로 정해 상하이 엑스포를 중국 본토 관광과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사람-도시-환경을 연결하는 친환경 엑스포

상하이 엑스포는 ‘도시, 삶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Better City, Better Life)’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사람, 도시, 환경이라는 3가지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미래사회의 조건이라고 보는 것이다.

상하이 엑스포의 마스코트인 ‘하이바오(海寶)’도 사람 인(人)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우리 자신이 아름다운 생활의 창조자인 동시에 체험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5가지 질문을 테마로 삼아 전체 엑스포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질문은 △도시화가 가속되는 과정에서 인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보다 아름다운 삶을 위해서는 어떠한 도시건설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가 △도시인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영원히 지속할 방법은 있는가 △인류의 역사 흐름 가운데 남겨진 도시화의 발자취는 무엇인가 △인류에게 아름다운 미래가 주어질 것인가 등이다.

‘중국 경제의 심장부’라 불리는 상하이(上海)는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오염 부작용을 겪어왔기에 이번 주제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특히 엑스포 부지로 쓰일 황푸강(黃浦江) 양안의 빈장(濱江)지구는 100년 넘은 철강공장과 조선소, 방직공장 등이 밀집해 있던 낙후지역이었다.

중국 정부는 엑스포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270여개의 공장과 2만여명의 거주민을 교외로 이주시키고 빈장지구를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재생에너지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극 활용하여 ‘이산화탄소 제로 엑스포’로 치러낸다고 밝힌 바 있다.

7천만명의 손님 대접에 소홀함이 없도록

7천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인 만큼, 교통과 숙박을 위해서도 사상 최대의 공사가 진행되었다. 지난해 초 8개 노선 229km였던 지하철을 12개 노선 400km로 확충하고 100여개의 지하철역을 신설하는 등 세계 최장의 도시지하철 노선을 완공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도 36개 노선으로 늘리고, 상하이 도심과 전시장을 오가는 5개의 페리선박 운항루트도 신설한다.

상하이 인근의 2개 공항은 연간 수용인원을 기존 6천5백만명에서 8천만명 이상으로 높이고, 엑스포 개막 전에 상하이와 남서쪽 항저우(杭州)를 잇는 159km의 고속철도를 개통할 예정이다. 7월에는 북서쪽 난징(南京)까지의 300km 고속철 노선도 개통된다.

숙박시설 준비도 한창이다. 상하이 인근의 6천7백개 호텔은 총 54만개의 침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33개의 성(星)급 호텔에는 8천8백개의 객실에 1만4천개의 침대가 놓일 예정이다. 상하이에서 2시간 내에 위치한 숙박시설만 10만개가 넘으며, 홈스테이도 실행해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장 내에는 200개의 레스토랑이 준비되어, 어디서나 5~10분만 걸으면 식사장소에 도착할 수 있게 했다. 화장실도 8만5천칸이나 설치되었다.

상하이 엑스포의 차별점은 ‘온라인’과 ‘친환경’

중국은 ‘2010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그동안 이룬 사회적·경제적 발전을 널리 홍보하고, 상하이가 지닌 독특함과 차별점을 부각시켜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에 상하이 엑스포는 여러 가지 면에서 기존 엑스포와는 다른 점을 보인다.

첫째로는 인테넷과 3D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보화 시대에 부합하는 전시방식을 선보인다. 조직위원회는 온라인 상에 ‘가상 엑스포 공원(virtual park)’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가상공원은 넓이가 5.28㎢에 달하며, 실제 엑스포 전시와 연계하여 꾸며질 계획이다. 현실세계와 사이버세상을 결합해서, 전시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인테넷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온라인 엑스포 공원은 5월 1일 개막일에 맞춰 오픈한다.

둘째로는 폐우유곽, 음료수통 등을 재활용해 만든 벤치 등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친환경 행사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가로등도 태양광 충전 방식으로 설치된다. 관람객을 수송하기 위해 상하이자동차가 완성한 수소자동차와 전기자동차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도입하여, 이를 위해 전시장 곳곳에 수소 충전소를 세웠다.

엑스포 부지의 건물들은 난방기와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쿨링 아일랜드(cooling island)’ 개념을 적용했다. 인공위성 시뮬레이션을 통해 태양광의 각도와 일사량을 계산하여 열섬효과를 줄이도록 설계했고, 풍속(風速)까지 세심하게 반영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게 건설한 것이다. 옛 난시 화력발전소는 태양광·풍력·지열 등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바뀌었다. (계속)

임동욱 기자 | duim@kofac.or.kr
저작권자 2010.04.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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