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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몰라서 두려운 ‘파킨슨병’, 재활이 우선
작성일 2010년 04월 20일, 관리자 조회수 2,434회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 완치보다 재활을 - 2010년 04월 12일(월)

예전과는 달리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진다는 것은 나이가 듦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피로가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 즉 걸을 때 한쪽 다리가 끌리거나 젓가락질과 같은 미세한 동작이 안 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손떨림, 팔다리가 뻣뻣해짐, 보행 장애 등의 증상들을 통해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대략 인구 1,000명당 1~2명에게서 발병하고 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대개 50~60대 이후에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30~40대에 발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는 연평균 13.9%씩 증가해 2004년 3만 9,265명, 2008년 6만 5,945명으로 2004년에 비해 2008년 환자는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의 증가로 노인 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파킨슨병이란 노인성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렸던 하계 올림픽에서 마지막 성화의 주자로 나온 권투 선부 '무하마드 알리'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세계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의 정치 지도자였던 등소평, 이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영화 '백투더 퓨쳐'의 주연배우 마이클 제이폭스 등도 파킨슨병 환자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유전적· 환경적 영향 복합적 요인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하며 안정떨림, 경직, 운동완만(운동느림) 및 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지난 1996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렸던 하계 올림픽에서 마지막 성화의 주자로 나온 권투 선부 '무하마드 알리'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세계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파킨슨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연령, 유전적 원인, 환경적 영향에 의한 독성물질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족력이 있으면, 파킨슨병의 발병률이 2~3배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여섯 개의 유전자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가족성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이들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아니더라도 해당 유전자가 암호화하고 있는 단백질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력이 없는 파킨슨병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연령은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인자로 정상 노인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줄어들며, 80세가 되면 젊을 때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연령에 따라 사멸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위치가 파킨슨병에서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이 시작되는 위치와 달라 연령에 의한 변화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의료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의 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증상이 있더라도 중풍이나 허리 디스크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서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 떨림, 경직, 움직임 둔화, 자세 불안정 등과 같은 운동기능 장애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파킨슨병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통해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잘못된 운동이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파킨슨병 완치보다는 조절…병 진행 억제에 중점"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치료의 목적을 둔다. 파킨슨병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분류한다. 약물치료나 수술치료 모두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질병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파킨슨병의 약물치료를 통해 주로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이러한 약물 치료로 증상의 50~90%까지 감소하게 되고,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다.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치료의 목적을 둔다. 그러나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게 되면 약물의 지속 시간이 짧아지거나 불규칙해지고, 약의 효과가 있을 때에는 몸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이상운동증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조절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물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대뇌심부자극술이라는 수술도 부작용을 줄이는 데에 효과가 우수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재활치료는 파킨슨병 진행 억제에 도움이 된다. 흔히 당뇨나 고혈압환자들이 혈당조절이나 혈압조절을 위해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증상만 제대로 조절해도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전문 재활치료를 통해 직접적인 중추신경계의 병변 자체를 교정할 수는 없지만, 환자의 기능을 돕거나 유지하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몸통을 구부정하게 구부린 자세를 취하며, 보행을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일단 보행을 시작하면 방향을 바꾸거나 장애물을 피하거나 정지하기가 어렵다. 보행 중에는 팔의 움직임이나 몸통 및 골반의 움직임이 감소되어 있어 조금만 흔들려도 쉽게 넘어진다.

보행시 팔을 크게 흔들고 보폭을 넓게 해 주어야 하며, 의식적으로 보행을 시작하고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도움이 될 때가 많으므로 보행하기 전에 미리 보행에 대해 생각을 하거나 큰 소리로 숫자를 세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언어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언어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파킨슨병의 언어 장애는 말을 시작하기 힘들어 하고, 목소리가 작고 발음이 불분명하며, 억양이 단조롭고, 말을 더듬거나 말이 빨라지면서 목소리가 점점 약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저행동성 구음장애로 호흡 조절의 실패, 안면과 인 후두 근육의 강직, 감각과 운동의 통합 기능 장애가 원인이므로 호흡 조절, 발음 및 발성 훈련 등이 도움이 되며, 놀란 표정 짓기, 찡그리기, 불기, 웃기, 눈 주위에 주름 만들기와 같은 안면근육 운동과 혀를 내밀거나 좌우로 이동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신경과 부선희 과장은 "파킨슨 환자에게 있어서 재활치료는 관절 운동 범위, 지구력, 균형 유지, 보행 능력, 일상생활 동작의 수행, 서행증이나 강직 등 운동 기능 장애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자들이 치료 효과를 보인다고해서 약물치료나 재활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곧바로 악화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이 판단해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당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저작권자 2010.04.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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