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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성교육의 출발은 배려-싱가포르 교육사례 - 이신동 & 이강봉
작성일 2010년 07월 07일, 관리자 조회수 3,215회
[사이언스타임즈]

최근 스위스 IMD국가경쟁력센터가 발표한 세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육이다. 창의성과 인성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교육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래플스 중등학교(Raffles Institution)와 세인트 힐다 초등학교(St. Hilda's Primary School)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신동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7월 6일 ‘교육정책포럼’을 통해 래플스 중등학교와 세인트 힐다 초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창의성과 인성 교육을 소개했다.

학제 간 학문융합으로 학생 요구 충족

래플스 중등학교는 싱가포르의 독립형학교로 2004년도부터 상위 1%에 드는 우수한 남학생(13~18세)과 여학생(17~18세)들에게 6년간의 통합교육과정인 래플스 프로그램(Raffles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

래플스 프로그램은 ‘구성주의’ 이론에 기초하고 있다. 구성주의는 ‘학습이란 모든 현상의 의미를 탐색하는 과정이며 고등 정신능력을 촉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세계를 느끼고 이해하게 하는 정신적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말한다.

이 학교는 1986년 영재 프로그램 전문가인 반타셀-바스카(Van Tassel-Baska)에 의해 제시된 통합 교육과정 모형(ICM)에 기초해 ‘고 차원’ 교육을 진행하면서 ‘고 차원’ 사고과정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학제 간(interdisciplinary) 학문융합’을 통해 학생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교 커리큘럼이 추구하는 가치는 지식 탐구 외에 자신의 행복과 타인에 대한 존중, 사회적 책임감 등이다. 최종 목표는 학생들 개개인의 개인적 성취를 도모하고 이들을 ‘생각하는 사람’, ‘국가적 리더’, ‘세계의 개척자’로 키우자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교육과정 설계 방향은 실제적(authentic), 상호적(interactive), 통합적(integrated), 과정중심적(process focused), 연속적(continuous), 학습자 중심적(learner centered)이라는 것이 이신동 교수의 분석이다.

이 학교의 교육과정은 크게 거시적 사고와 개념(macro-concepts), 철학(philosophy), 인성과 리더십 교육(character and leadership education), 개별연구(research studies)의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인성과 리더십 교육은 남을 배려하자는 것

‘거시적 사고와 개념’이란 다양한 지식과 연결된 추상적 정신 구조를 말하며, 네 가지 하위 요소인 체제(systems), 변화(change), 모형(model), 척도(scale)에 의해 정의된다. ‘철학’이란 모든 현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는 학문으로 철학의 목표는 의문을 갖는 것(to question)을 말한다.

‘인성과 리더십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배려하는 생각(caring thinking)’을 촉진하자는 것이다. 교육과정에 포함된 모든 내용은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배려’이며 이것이 이 학교의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다.

‘개별연구’는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지식을 통합하고 실생활 속의 이슈와 문제들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외에도 교육과정 차별화가 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핵심 중 하나인데 교육내용, 교육과정, 교육환경 등에서 일반학교와의 차별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 학교 교육과정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고등사고능력(higher-order thinking)을 대단히 강조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개념적 사고와 문제해결을 강조하며 이들을 종합하는 거시적 사고를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세인트 힐다 초등학교는 7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성공회에 의해 설립된 미션스쿨로 1988년부터 학생들의 신체, 마음, 정신을 고르게 발달시키는 전인교육과 건전한 시민 양성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다양한 학습 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을 세계적 수준의 성숙된 시민으로 육성하려는 글로벌 비전을 갖고 있다.

이 학교의 교육철학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기독교적 가치(christian values), 바른 인성의 형성(character formation), 학문적 수월성(academic excellence), 신체와 예술교육(physical education & aesthetics)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기독교 가치’란 기독교 정신 하에 학생들에게 훌륭한 도덕성과 사회적 가치들을 가르치고 심어주려는 것이다. ‘바른 인성의 형성’은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를 극복해내고 신의 주관 하에서 인격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진실성, 자신감, 인내심을 배양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문적 수월성’이란 융통성 있는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啓發)시키고 두 개의 외국어에 유창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을 말한다. ‘신체와 예술교육’은 자신의 신체와 미적 감각을 계발하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의 기본 틀은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인간에 대한 진실한 이해와 사랑을 의미하는 ‘Love Sincerely’,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기꺼이 도울 수 있는 ‘Serve Humbly’,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학습하는 ‘Learn Continuously’, 타인에게 모범적인 리더로 성장하는 ‘Lead Wisely’, 스스로 학습하고 자신을 관리하는 ‘Live Responsibly’ 등이 그것이다.

교육과정은 영어, 수학, 모국어1(중국어), 모국어2(말레이어), 모국어3(타밀어), 체육교육(physical education), 영역선택과목들, 예술(art), 음악(music), 영재교육(gifted education), 국가지정과목, 컴퓨터 및 정보기술 등 총 13개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영어 외에 자신의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교육받고, 컴퓨터와 정보기술 습득을 위해 다양한 자료들을 교사들로부터 제공받고 있다. 잘 구비된 도서관을 통회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신동 교수는 “위에서 소개한 두 싱가포르 학교의 교육철학 및 교육과정의 구성과 운영은 싱가포르가 왜 국가경쟁력 1위가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분명하고 간략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7.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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