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료실

정책자료실입니다.

본 게시판은 전라남도인재개발원의 정책자료실 게시판입니다.

정책자료실 게시판의 "전 세계는 지금 3D에 열광한다" 게시물의 내용입니다.
제목 전 세계는 지금 3D에 열광한다
작성일 2010년 04월 28일, 관리자 조회수 2,463회
‘아바타’로 촉발된 3D 영화 붐 뜨거워 / 2010년 04월 28일(수)

2009년 헐리웃에서 개봉한 3D 영화는 20여편으로 개봉영화 560여편 중 3%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흥행수익은 11억4천만달러로 전체 수익 106억1천만달러의 11%에 달했다. 영화사 입장에서 3D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3D 영화제작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드림웍스는 올해부터 자사를 통해 제작되는 모든 애니메이션을 3D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월트 디즈니 역시 오는 2011년까지 22편에 이르는 3D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도 원래 3부작으로 기획했던 3D 영화 ‘아바타(Avatar)’의 후속편 제작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2012년에는 ‘타이타닉’ 출항 100주년을 기념해 3D 버전의 재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3D 영화 5~6편 제작 중

국내에서도 3D 영화 제작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의 노래’, ‘아름다운 우리’, ‘제7광구’, ‘메모리’, ‘소울 메이트’ 등 이미 5~6편에 이른다. ‘현의 노래’는 지난 9일 이미 촬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3D 영화 제작이 그렇게 손쉬운 것이 아니다.

우선 고가의 촬영장비가 제작진에게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국 스리얼리티(3ality) 사의 촬영장비로 액션장면 등을 찍고 있는 ‘현의 노래’ 제작진은 하루 대여비로만 1천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에는 3D 촬영장비를 직접 제작하는 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3D 영화 제작에 필요한 금액 100억 원 가운데 약 40~50억 원이 3D 관련 비용으로 지출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때문에 처음부터 2D로 제작한 영화에 입체감을 부가해 3D 영화라고 발표해 영화시장에서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Pixar)는 개봉 당시 2D로 제작했던 ‘토이 스토리’ 1편과 1편을 3D로 다시 제작했다.

한편 오는 29일 개봉하는 ‘아이언맨 2’는 4D로 상영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4D란 3차원 입체영상 외에 의자진동과 바람, 수증기 등의 특수효과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3D 선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V 업체들도 3D 영상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부 TV 세트 업체들은 2D 방송을 실시간으로 3D로 변환해 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3D 콘텐츠 없는 3D 성공은 아직 미지수

이 기술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2D와 3D 영상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현재 방송이 만들어내고 있는 콘텐츠가 철저하게 2D에 기반하고 있어 3D로 변환하기 위한 비용이 적지 않다. 또한 3D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이 완벽치 않아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지 아직까지 미지수다.

LG경제연구원 이지홍 책임연구원은 “스포츠 경기나 연극, 뮤지컬과 같은 공연 프로그램들은 현장감이 중요한 콘텐츠들이기 때문에 입체감을 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들은 2D로 봐도 충분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족한 것은 3D 콘텐츠지 3D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겜의 3D가 도입되면 몰입도와 만족도가 더 높아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지홍 연구원은 “일부 콘솔 겜만 생각하면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지만, 겜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 겜은 2D로 봐도 큰 문제가 없어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3D 입체안경을 끼고 겜을 할 경우 유저 입장에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피로도가 더 높아지고, 어지럼증도 유발돼 장시간 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겜회사 입장에서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지홍 연구원은 “3D 콘텐츠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갑작스럽게 관객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안겨주는 순간의 놀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3D 기법들을 쉴 새 없이 내세우면서 “이것이 3D다‘라고 소비자들을 유인하기에는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너무 높아져 있다는 것.

흥행 성공은 물론, 영화사에 획을 그었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아바타’지만, 3D 기술에 치중 스토리 라인을 단순화했다는 일부 비판적인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만들어질 3D 영화는 첨단 기술에 매력적인 콘텐츠가 더해졌을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3D 콘텐츠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4.28 ⓒ ScienceTimes
정책자료실 게시판의 "전 세계는 지금 3D에 열광한다" 게시물의 이전/다음 게시물 연결입니다.
다음글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이전글 막대한 가치 창출할 ‘10대 과학기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