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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반도 3배… 플라스틱 쓰레기 비상
작성일 2010년 09월 07일, 관리자 조회수 1,856회
해양조사팀, 인도양서 세 번째 오염지구 발견 - 2010년 09월 02일(목)

지구와 인류의 현안 안양천 등 개울가를 산책하다 보면 누군가 물가에 던져놓은 플라스틱 용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시하고 그냥 지나갈 수 있겠지만, 비가 오고 개천 물이 불어나면 이 플라스틱 용기는 흐르는 물에 휩쓸려 한강으로 흘러가고, 얼마 후 인천 앞 바다를 지나 큰 바다로 떠내려간다.

바다 쓰레기가 된 이 플라스틱 용기는 상황에 따라 어느 이름 없는 섬, 모래 턱에 올라앉을 수도 있고, 더 멀리 떠내려가 더 큰 바다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북태평양 동경 135~155도, 북위 32~45도에는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구역’이라고 일컫는 거대한 쓰레기가 떠돌고 있다.

이 쓰레기량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으나 과학자들은 한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이 해양 쓰레기의 90% 이상이 플라스틱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어떤 과학자들은 이 쓰레기를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호칭한다.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이 해양 쓰레기는 실제로 넓은 바다 위에 머물며, 심각할 정도의 생태계 파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 마리가 넘는 바닷새와 10만 마리가 넘는 바다 포유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에서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견했다. 그런데 최근 세 번째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인도양에서 발견됐다.

외신에 따르면 해양과학자인 마르쿠스 에릭슨(Marcus Eriksen)씨는 플라스틱 해양오염을 연구 중인 자신의 부인 안나 커민스(Anna Cummins)와 함께 호주의 퍼스(Perth)와 인도양 남서부에 있는 섬나라 모리셔스(Mauritius) 사이 약 3천 마일(4천800km)에 걸친 해상에서 ‘거대한 플라스틱 잔해구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부부 과학자는 현재 알갈리타해양연구재단(Algalita Marine Research Foundation) 등과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거대한 바다 쓰레기가 형성되는 것은 강력한 소용돌이 해류인 자이어(gyre) 때문이다. 북태평양, 남태평양, 북대서양, 남대서양, 인도양에는 거대한 아열대 자이어가 발생하고 있다. 모르고 버린 플라스틱이 개천과 강을 따라 바다에 도착하게 되면 자이어는 소용돌이를 통해 이 쓰레기들을 한곳으로 모은다.

쓰레기 회수하는 일 거의 불가능

이번에 인도양에서 거대한 쓰레기가 발견됐지만, 이 거대한 쓰레기가 더 산재해 있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해양을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거대한 쓰레기가 더 있다는 가정 하에 과학자들과 교육자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구성, 남대서양, 남태평양을 탐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플라스틱 오염지대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커밍스 씨는 “캘리포니아 저편에 텍사스만한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그것은 플라스틱 수프(soup)나 색종이 조각(confetti)를 닮았다”고 말했다.

인도양에서 발견한 쓰레기는 섬 모양으로 응축돼 있지 않으며, 자이어를 통해 바다에 넓게 퍼져 있는 형상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바다에 수프처럼 떠 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에릭슨 씨는 “이 쓰레기가 섬 모양을 하고 있다면 치우기가 매우 쉬울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조각조각 나있고 폭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플라스틱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바다에서 플라스틱을 치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추천하는 최고의 방법은 쓰레기가 바다로 밀려들어가기 전에 바다를 망처럼 둘러싼 해변에서 잔해를 수거하는 것이다. 에릭슨 씨는 “해변에 있는 플라스틱을 치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만일 플라스틱 잔해물이 바다로 쓸려 가면 그것을 먹이로 착각한 어류나 바닷새, 그리고 다른 해양 동물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확실한 방법은 소비자들이 썩는 플라스틱, 즉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제품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해양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보다 안전한 해양 폐기물을 선택할 경우 바다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9.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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