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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장 위대한 ‘창의도시’를 만든다
작성일 2010년 09월 07일, 관리자 조회수 1,625회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창의공간 만들기 - 2010년 08월 26일(목)

창의성의 현장을 가다 ‘창의도시(creative city)’란 용어가 언제부터 사용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카네기 멜론대의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경제개발학)의 주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02년 발간한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이란 제하의 저서를 통해 “21세기 경제적 성장모델은 기업 주도가 아닌 도시가 주도해야 하며, 21세기 도시의 발전은 생계가 아닌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세계 곳곳에서 도시를 설계하고 있는 건축가들 사이에서는 이 ‘창의도시’란 용어가 일반화된 개념이다. 많은 건축가들이 자연과 문화∙예술, 더 나아가 산업이 자연스럽게 융합된 ‘창의도시’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N의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UNESCO) 역시 도시의 창의성에 주목하고, 회원국 ‘창의도시’ 들의 경제∙사회∙문화적인 협력을 장려함으로써 도시들 간의 문화다양성 증진,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도모하고 있다.

시민투표를 통해 새로운 도시 조성

세계적으로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글라스고우 등 주요 도시들이 ‘창의도시’의 모델로 제시되고 있으나,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 역시 주목받고 있는 ‘창의도시’ 중의 하나다.

최근 네덜란드 델프트공대와 OTB주택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암스테르담(Amsterdam)을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창의도시’ 성공사례로 꼽았다. 지난 10여 년 간 ‘창의도시’를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놀랄만한 성장을 거듭했으며,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창의도시’가 됐다는 것.

인근 바다가 육지보다 높아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암스테르담은 이전부터 끊임없는 간척사업을 통해 공간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과감하게 새 것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문화를 융합시킨 개방적 사고가 도시의 모습을 계속 변화시키고 있다.

베스터가스파브릭 문화공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공원 이름은 ‘베스터 가스공장’이란 이름을 지니고 있다. 1903년 건립된 이 공장은 1992년 문을 닫는다. 암스테르담 시민은 투표를 통해 이 공장지대를 녹지와 문화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아름다운 녹지 곳곳에 남아있는 공장의 각종 시설들은 적절한 수리, 보수를 통해 과거 전통적인 모습을 보존하면서 또한 시민들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공장 보일러실은 영화관으로, 작업관측소는 커피숍, 거대한 가스탱크는 콘서트홀이 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와 비슷한 작업을 하면서 지금의 공법이 아닌 과거 공법을 사용하면서까지 과거를 보존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는 이 문화공간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2010년 암스테르담 시의 경제정책 보고서에서는 “지금과 같은 시 환경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둬왔다”고 평가했다. 암스테르담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기업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일을 하려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 전체적으로 도시 전체의 고용 인구를 늘리고, 시가 발전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

정말 일하고 싶은 도시… 암스테르담

실제로 암스테르담의 창의적인 환경은 창의적인 산업, 노동력을 흡수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암스테르담에는 주로 예술, 미디어, 오락 등 창의적인 분야에 많은 인력이 몰렸다.

그러나 최근 전기전자, 뉴미디어 분야 등 다양한 첨단산업을 통해 뛰어난 인재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래픽디자인과 게 임 산업은 유럽 전역으로부터 최고로 인정받을 만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의 결과는 1999년 이후 시 당국이 시민과의 협력을 통해 도심 등의 환경을 끊임없이 개선해왔기 때문이다. 시 당국은 그동안 암스테르담을 세계 최고 수준의 ‘창의도시’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시책을 펴왔다. 그리고 시 도심과 외곽에 40개의 창의적 공간을 만들었으며, 그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암스테르담 시 당국은 향후 도시환경을 더욱 더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과 인재들을 유입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공간의 부족은 유입되는 인구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택난은 매우 심각한데, 시 당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 사업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주택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채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그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한 건설사가 ‘AMFORA’란 이름이 붙은 지하도시 건설사업을 제안했다. 공사비 144억 달러를 들여 암스테르담 운하 아래 6층이 넘는 복합공간을 만들어, 시의 공간부족을 해결하자는 것인데, 발전하고 있는 ‘창의도시’ 암스테르담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08.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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