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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글, 페이스북 같은 아이디어가 없다”
작성일 2010년 11월 25일, 관리자 조회수 1,602회
영국 산업·대학교육위원회 디지털 교육혁신 촉구 - 2010년 10월 19일(화)

구글, 페이스북 같은 인터 넷 사업 규모는 최근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향후 그 시장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의 산업 및 교육계가 몸이 달았다.

B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영국 산업·대학교육 위원회(CIHE)가 정부 측에 디지털 사업에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최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국 기업들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산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최근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미국 기업들의 선풍은 영국 기업들로 하여금 심각한 위기감에 직면케 했으며, 급기야 산업계와 대학교육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정부 측에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대학교육의 변화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교육현장서 과학기술·예술 장벽 너무 두터워

CIHA가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 ‘CDIT(Creative, digital and information technology)’에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공공정책이 실리콘 밸리를 만들어냈으며, 그 같은 노력들을 통해 지금 디지털 산업이 꽃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기금 조성을 통해 교육현장에서의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STEM) 혁신을 이룬 점 또한 높이 평가했다.

디지털 산업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아직도 (미국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이 상황이 이어질 경우 영국은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심지어 중국보다도 디지털 산업 경쟁력에 있어 더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산업이 다른 산업들과의 융합을 통해 과학기술과 관련된 영국 경제 전반에 걸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요한 디지털 산업이 지금 새로운 기술과 함께 창의성, 예술·과학 간의 융합을 요구하고 있다며, 교육, 특히 대학교육 전반에 걸쳐 변화를 요구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O2의 마이크 쇼트 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산업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지만, 교육현장에서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STEM)과 예술 간의 장벽은 매우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지털 산업은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뿐만 아니라 예술, 오락, 경영, 유통, 디자인 등과 같은 다른 분야의 지식들이 요구되고 있다며, 그동안 수행돼온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에 다른 분야와의 융합교육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대학교육에 있어 변화를 촉구했다.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산업을 위한 과학·기술 교육에 있어 예술과 기타 인문학과의 융합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교육당국에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교육개혁을 실시해줄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또 대학생들이 대학 안에서만 교육을 받을 것이 아니라 중소 창의적인 디지털 기업들과 연계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금을 조성,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면서 대학과의 연계교육을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위기 해소방안으로 디지털 산업에 주목

영국은 지난 수년 간 지속된 경제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산업을 주목해왔다. 디지털산업을 성장동력화해 다른 유럽 선진 국가들과의 갭을 좁여 나가자는 의도에서였다.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 ‘디지털 브리튼(digital Britain)’은 이 같은 영국의 의도를 말해주고 있다.

보고서의 내용은 ▲ 영국 전 가정에서 최소 2Mb 속도의 브로드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 브로드밴드 세금을 한 달에 5펜스, 1년에 6파운드(한화 약 1만2천 원)씩 부가하며 ▲ BBC의 수신료 일부를 영국 전역 인터 넷 망 보급사업과 지역뉴스 서비스 지원 등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 오프콤의 감독 하에 인터 넷 서비스 공급자들로 하여금 자사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불법 파일 공유를 일년 내에 70% 줄이도록 요구하고 ▲ 채널 4의 정체성과 공영적 가치를 지키면서, 방송사의 누적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BBD 월드와이드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2015년까지 아날로그 라디오 방송을 모두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 등이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영국 전체 국민이 디지털 미디어에 접속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 이를 통해 세계 3대 디지털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 제출한 산업·대학교육 위원회(CIHE)의 보고서는 야심찬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디지털 브리튼’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 교육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가 젊은 층으로부터 창출되지 않을 경우 영국의 미래 디지털 산업 역시 밝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영국은 18세기 중엽 산업혁명이 발생한 나라다. 역사적으로는 과거 농업사회를 공업사회로 전환시킨 나라다. 그러나 20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통신 혁명이 일어나고, 공업혁명의 주역인 영국이 디지털 산업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아이러니 하기만 하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10.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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