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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침식사 -뇌의 능률향상과 다이어트
작성일 2010년 11월 25일, 관리자 조회수 2,030회
아침식사 꼭 해야하는 이유 - 뇌의 능률 향상과 다이어트에 효과 커 - 2010년 11월 25일(목)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침 식사 시장을 겨냥해 외식 업체들끼리 서로의 영역을 침투해 들어가는 ‘외식 컨버전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커피 전문점에서 샌드위치를, 제과 전문점에서 커피를, 버거 전문점에서 베이글을 내놓는 것을 말한다.

이미 우리나라 아침식사 시장 규모도 10년 전에 비해 10배나 커졌다. 출근길 아침을 사먹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실 아침식사는 더욱 권장해야 할 정도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출근길 자투리 시간을 내며 먹는 아침식사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뇌의 원동력

아침식사의 효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아침밥은 뇌의 능률을 향상시킨다.
우리 몸에는 생체시계가 존재한다. 바로 이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핵심기관이 바로 ‘뇌’이다. 그런데 우리 뇌의 에너지원은 대부분 탄수화물에서 얻고 있는 혈당이다. 따라서 식사를 통해 전달하는 혈당의 양이 바로 뇌의 기능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아침 식사를 하면 학습능력, 기억력, 집중력이 높아지기도 한다. 보통 저녁식사 이후 아침까지 긴 공복상태가 되면서 혈액 속의 포도당이 최저치로 떨어지게 된다. 거기다 아침까지 거르게 되면 뇌세포로 가는 포도당은 더 적어져 뇌 기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포도당은 기억력과 관련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침을 거르면 집중력과 작업수행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식사와 뇌 활동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2002년 농촌진흥청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와 수능 성적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아침식사를 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20점이나 높았다.

2005년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아동정신과 마이클 머피 교수의 논문 내용도 비슷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 그룹의 숫자 암기력과 언어 구사력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3% 높게 나왔다.

아침식사 거르면 오히려 체지방 증가

아침밥은 또한 다이어트와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꼭 아침식사를 하라’라는 말이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먹게 되면 보통은 과식하게 된다. 심한 공복 후에 과식을 할 경우 혈당치가 갑자기 높아지고 이를 분해하기 위한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면서 섭취 칼로리를 분해한다. 그러나 내일 아침에 찾아 올 ‘기아상태’에 대비해 적은 열량이라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려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피하지방형태로 영양분을 미리 저장해둔다. 결국 아침을 거르는 것이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인 셈이다.

핀란드 헬싱키대의 안나 케스키-라코넨 박사는 2003년 ‘유럽임상연구’에 아침식사와 체중에 관련해 5천500명의 10대 아이들과 그들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점심 전에 간식을 하고 담배와 술을 더 하기 때문에 그 결과 체중 증가의 위험이 더 높다고 논문은 밝히고 있다.

최근 한 사설 비만연구소의 연구결과에서도 아침밥을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 집단은 6년이 지나도 80% 이상이 체중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아침밥을 먹지 않은 집단은 단 4%만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스모선수를 살찌우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아침식사와 비만과의 상관관계를 더 잘 알 수 있다. 스모선수들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 일어나자마자 5시간의 운동을 하며, 운동이 끝난 뒤 바로 점심식사를 한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거르고 운동을 하게 되면 엄청난 폭식은 너무 당연하다. 게다가 스모선수들은 점심식사 후 바로 낮잠을 잔다. 그렇게 되면 소화기관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신진대사가 떨어져서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아침밥은 건강 지킴이

아침식사는 질병 예방에도 무척 중요하다. ‘하루 세 끼 밥이 보약’이란 옛말이 있듯이 아침밥을 거르지 않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아침밥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체온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호르몬을 규칙적으로 분비시켜 신체리듬을 안정되게 한다. 이는 환절기나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 아침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 습관은 심장병 발병 위험도 낮춰준다. 지난달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 넷판에서는 태즈메이니아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을 이끈 캐롤라인 콜린 교수는 “위를 비운 채 집을 나서면 지방이 축적돼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쉽다”면서 “이는 심장병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당뇨병 예방에도 아침밥은 중요하다. 지난 7월에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의 한 학술회의에서 25세~37세의 미국인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예고 신호인 인슐린 저항이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비만이 될 확률이 최고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및 채소와 과일의 섭취에 있어서도 아침을 먹는 사람들이 훨씬 우수하다. 따라서 균형식과 적정영양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뇌졸중의 위험성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 신장암의 발생을 줄어들게 하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

김연희 객원기자 | iini0318@hanmail.net
저작권자 2010.11.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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