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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이오 음료용기 사용 25억 개 넘어
작성일 2010년 11월 25일, 관리자 조회수 1,873회
바이오플라스틱 시대 급속히 도래 - 2010년 11월 01일(월)

지구와 인류의 현안 지난 2001년 소니는 네덜란드에 ‘플레이스테이션2’를 처음 수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네덜란드 국내법이 금지한 환경유해 물질이 부품에 들어 있다는 이유로 반품되고 말았다. 소니의 충격은 매우 컸다.

소니는 이 일을 계기로 경영방침을 바꾼다. 글로벌 그린경영을 선포하고 에코마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녹색상품들을 만들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옥수수로 만든 식물성 플라스틱이다. 그리고 90% 이상 옥수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라디오를 선보였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도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옥수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휴대폰을 내놓았다. ‘리클레임(Reclaim)’이란 이름의 이 휴대폰에 대해 삼성 측은 외부 케이스를 옥수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휴대폰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 식물성 플라스틱 용기 사용

네이처웍스(NatureWorks)사는 네이처웍스 PLA와 Indeo Fiber라는 브랜드로 옥수수를 원료로 생산된 바이오플라스틱을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 PLA는 월마트, 까르푸,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외 주요 유통망을 통해 북미, 유럽, 일본, 대만, 호주 등 세계 전역에 공급되고 있다.

네이처웍스사 관계자는 “네이처웍스 PLA가 100% 식물 원료에서 생산돼 기존 석유 자원의 플라스틱보다 20~50%의 화석 원료 사용을 절감할 수 있고,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유해 물질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말했다.

식물성 플라스틱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포장지와 용기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음료용기는 기존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큼 그 수요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지는 이미 25억 개가 넘는 식물성 플라스틱 음료용기들이 사용됐으며, 최근 그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음료용기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회사는 세계 최대의 음료사인 코카콜라다. 자체적으로 ‘Plant Bottle’이란 명칭의 음료용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 해 열린 UN 코펜하겐기후협약 회의와 밴쿠버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병은 석유에서 뽑아낸 원료에 식물에서 뽑아낸 재질 30%를 혼합해 만든 것이다. 설탕을 만들고 남는 사탕수수와 당밀을 이용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플라스틱과 혼합해 만들어진다.

코카콜라 측은 앞으로 사탕수수·당밀 외에도 다른 식물성 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해부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 브랜드인 ‘Dasani’, ‘스파클링’ 브랜드에 이 용기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비타민 음료 등으로 그 사용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생산기술은 있는데 비용이 문제

과학자들은 그동안 6종류의 식물성 플라스틱을 개발해냈다. 그러나 기존 PET병과 비교해 충격에 약한 것이 결점으로 지적돼 왔다. 물을 제외한 다른 성분들과 접촉하면 용기에서 탄소 성분이 녹아버린다는 문제도 안고 있었다. 심지어 병 안에 있는 수분이 극소량이기는 하지만 용기 밖으로 흘러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충격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는 분위기다. 과학자들은 최근 기존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높은 식물성 플라스틱까지 개발해내고 있다. 문제는 특수 성분과 접촉할 경우 녹아내리는 경우인데 이 문제 역시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프리토레이(Frito-Lay)는 식물성 플라스틱을 원료로 썬칩 등 6개 제품(식품)을 안전하게 포장하는데 성공했다. 이 포장지는 그동안 과학자들이 우려했던 탄소성분의 탄화를 제로화한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데서 발생했다.

포장지를 잡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너무 크게 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 소리가 일반 포장지에 비해 워낙 크다 보니 영화나 뮤지컬,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 중계를 볼 때 신경을 거스른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때문에 소비자 항의가 빗발치자 프리토리오 측은 ‘조용한’ 친환경 포장지를 개발할 때까지 이전에 사용하던 구형 필름 포장지를 다시 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프리토레이가 개발한 포장지는 식물성 플라스틱을 음료용기를 만드는데 코카콜라처럼 30%만 섞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100%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

네이처웍스 마크 페어브뤼겐(Marc Verbruggen) 사장은 “기술은 확보돼 있는데 비용이 문제”라고 말했다. 식물성 플라스틱을 100% 사용해 음료용기를 만들 수 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설명이다. 페이브뤼겐 사장은 그러나 다음 세대에는 찻잔과 같은 식물성 플라스틱 용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0.11.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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