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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실가스 비상걸린 세계 기업들
작성일 2011년 05월 25일, 관리자 조회수 1,787회
EU, 미국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벌금 부과 - 2011년 04월 25일(월)
 
지구와 인류의 현안] 2001년 미국이 교토협약을 탈퇴하자 다른 나라들 역시 온실가스 감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009년 출범한 오바마 정부가 기후변화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 세계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면서도 다양한 온실가스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오는 2012년 신규 판매차량부터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에 벌금을 부과하는데 오는 2015년에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3g/km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미국, 캐나다 역시 2012년부터 승용차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중대형 차량까지 배기가스를 규제하고 위반 차량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경량화 프로젝트 가동 중
 
이처럼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2009년 배출량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EU 안에서 약 33억 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터보엔진, 경량소재 개발 등을 통해 연비를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가전제품에 부착하는 것을 무화한 에너지 가이드 라벨.(자료 KOTRA)
 
폭스바겐 경량화 프로젝트 책임자인 괴테(Martin Goede) 씨는 향후 100kg의 차량 무게를 절감할 경우 8.5g/km 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와 100km 당 0.3리터의 연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체로 활용할 고강도 경량 소재 활용 방안을 찾고 있으며, 동시에 저항계수(cw) 수치를 낮추고, 전면부를 축소해 바람 저항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디자인을 개발 중이다.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1%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MW 역시 2009년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1g/km로 매우 높은 상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탄소소재를 활용,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 소재는 강철 소재보다 약 4배 가벼우면서도 견고성에서 별 차이가 없으므로 미래 자동차를 위한 혁신소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W의 신 탄소소재 모델은 오는 2013년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탄소소재 생산 기업인 SGL사와 조인트 벤처기업을 설립, 2011년 중에만 2억3천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 2012년 양산형 친환경차 선보여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EU 환경규제에 맞춰 평균 배기가스량이 147g/km 인 i 10, i 20, i 30 시리즈를 출시했다. 또 2009년 7월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한데 이어 2012년 양산형 친환경차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캐나다의 자동차부품회사인 마그나(Magna) 사는 신차 연비기준에 적합한 부품개발을 위해 내연기관 엔진을 대체할 새로운 전기부품을 개발 중이다.
 
마그나는 연비 규제와 기술발전으로 5년 안에 전기차가 북미 자동차 판매의 10%, 10년 안에는 20~30% 차지할 것으로 보고,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품 전문부서인 ‘마그나 E카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부서에서는 리튬 아이온과 같은 배터리팩, 전기자동차 컨트롤용 컴퓨터, 전기차 기어 등 주요 부품생산 시설을 갖추고 다가올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승용차와 경트럭 모두 배출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승용차와 경트럭의 평균 배기가스 배출량은 1975년 690mg/mi에서 2010년 395g/mi 로 하락했다. 반면 연비 효율성은 1975년 13mpg에서 2010년 22.5mpg로 향상됐다.
 
한편 EU는 또 에너지 라벨 제품에 기존의 세탁기, 냉장고 등 7개 백색가전 외에 TV를 포함시키고 오는 2011년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에 에너지 등급 매겨
 
에너지 라벨 제품에 대한 새 규정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3년마다 최고 에너지 등급을 현재의 A에서 A+,A++.A+++로 강화하고, 등급에 따라 최저등급 제품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금까지 A등급을 받은 TV가 없을 만큼 매우 그 기준강도가 엄격하다.
 
미국도 2011년 5월부터 기존 냉장고, 세탁기에만 적용됐던 에너지가이 라벨 부착을 TV까지 확대한다. 라벨에는 에너지 소비량, 연간 에너지 사용비용 등을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저효율 제품들은 시장입지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규정이 엄격해지면서 기업들 역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독일의 지멘스는 최근 낮은 전력과 적은 물 소비량의 세척기를 개발,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두 단계가 높은 A++를 획득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식기 세척기 ‘ecoStar 2’ 모델로 헹굼 기능시 1회당 7리터의 물과 0.73kWh의 전력이 소모되는데 이는 기존 에너지 효율등급 A와 비교해 약 30%의 추가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둔 것이다. 식기 세척기 분야의 세계 신기록이다.
 
지멘스는 또 세제량을 자동 측정해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물 소비를 연간 7천21리터 절약할 수 있는 지능형 세탁기 ‘WM16S893’을 출시했다. 이 세탁기는 세제 탱크에 한 번 세제를 투입하면 20회를 세척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형 기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 12월 LED, LCD TV 시리즈에 유럽 친환경 인증인 ‘EU 에코라벨’을 획득한 후 에코 디자인 지침을 충족시키면서 시장변화에 대처해나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EU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제품 내 특정 유해물질(PAHS)을 배제하고 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04.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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