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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양에너지로 쓰레기 모아 자동으로 압축
작성일 2011년 08월 02일, 관리자 조회수 1,528회
'똑똑한 쓰레기통' 영국 전역으로 확산

2011년 08월 01일(월)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Inverness) 지역에 똑똑한 쓰레기통이 등장했다. 큰 배란 의미의 '빅 벨리(Big Belly)'란 이름을 갖고 있는 이 쓰레기통은 통 안으로 들어온 쓰레기들을 자체적으로 압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 능력으로 인해 같은 크기의 일반 쓰레기통보다 8배에 달하는 쓰레기를 담을 수 있으며, 또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력을 8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이 모든 기능들이 영구적인 태양 에너지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되고 있어 예산 절감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쓰레기통을 제작한 카이런(Kyron) 사 관계자는 월 8시간만 햇볕을 쬐면 전기료 걱정 없이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조량이 적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격 비싸지만 높은 경제성 인정받아
 
데일리메일(Daily Mail), 무역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이 '똑똑한' 쓰레기통은 이미 아일랜드 소도시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영국 데번(Devon) 지역 해변 리조트에 설치해 큰 성곡을 거두고 있다. 또 호수괴물 네시(Nessie)로 유명한 인버네스 지역 패스트푸드점이 다수 들어서 있는 번화가에 설치돼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빅 벨리' 쓰레기통을 시범운영하고 있는 지자체, 하일랜드(Highland) 카운슬 관계자는 7월부터 4주에 걸쳐 이 쓰레기통을 시범 설치해 가동하고 있으며, 8월 중에 '빅 벨리'를 전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일랜드 카운슬에서는 먼저 설치했던 50여 개의 쓰레기통을 우선적인 교체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쓰레기통들을 교체하면서 그동안 쓰레기통을 관리·수거해오던 인부들의 노조 유니슨(Unison)에 인력변화를 위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지자체(Council) 별로 관할 쓰레기통을 관리하고 있다. 지역별로 최대 800여 개의쓰레기통을 관리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는 쓰레기통을 모두 합하면 12만8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공공 쓰레기통의 가격은 개당 200파운드(한화 약 34만원) 정도다. 반면 '빅 벨리'의 가격은3천200파운드(약 550만원)로 먼저 사용하던 쓰레기통과 비교해 약 16배에 달하고 있다.
 
영국 정부 쓰레기처리에 첨단 기술 도입 중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지만, 이 쓰레기통을 도입할 경우 매주 톤당 210파운드(한화 약 36만원)에 달하는 쓰레기 관리수거비용의 약 2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높은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업은 물론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 쓰레기통의 시범사업이 끝난 후 주변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쓰레기 처리 방식은 한국과 매우 다르다. 1947년 폐기물에 관련된 법안이 제정된 이후 기본적으로 폐기물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버리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쓰레기 문제가 환경 차원에서 크게 대두되자 1996년 법을 통해 '매립세'라는 항목을 처음으로 제정했다.
 
이 매립세는 매년 인상돼 오다 2009년에는 톤당 40파운드(약 6만9천원)까지 올라갔는데, 이는 기존의 매립방식으로는 안 되고 새로운 방식의 쓰레기를 처리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대 들어 영국 정보는 매립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폐기물 처리방식을 연구해왔다. 그리고 기존 쓰레기 처리 방식에 첨단 기술을 도입해 가능한 쓰레기 량을 줄이고, 적게 줄인 쓰레기는 첨단 기술을 통해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해왔다.
 
세금제도 역시 신기술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있어 신기술을 도입할 경우 1주일을 기준해 1파운드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전의 매립방식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2파운드의 매립세를 부가해야 한다.
 
이처럼 강력한 세금제도를 실시한 결과 2000년대 후반 가정 쓰레기의 35% 정도를 재활용, 혹은 퇴비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는 2000년 당시와 비교해 재활용률이 4~5배 향상된 것이다.
 
최근 영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똑똑한 쓰레기통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과 함께 지자체들 역시 쓰레기 처리에 있어 첨단기술 도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08.01 ⓒ ScienceTimes
파일 첨부파일 아일랜드 더블린 시 대로변에 설치된 똑똑한 쓰레기통.hwp (496.0K) DATE : 2011-08-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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