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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글의 기적을 노리는 블룸 에너지 박스
작성일 2011년 07월 04일, 관리자 조회수 1,902회
창업 1년 째 블룸 에너지에 4억 달러 몰려 - 2011년 07월 04일(월)
 
지난해 2월 미국에서는 세상을 놀라게 하는 에너지 기술이 공개됐다. 8년간 비밀리에 개발을 진행해온 블룸 에너지(Bloom Energy)가 마침내 연료전지 방식의 획기적인 전력 공급장치를 공개한 것이다.
 
이번 발표행사에는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비롯이베이, 월마트, 코카콜라, 페덱스 등의 쟁쟁한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쓰라다(Sridhar)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기술개발 과정서부터 실용화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블룸박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NASA(미항공우주국)에 재직할 당시 화성에서 인간이 거주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 기술을 연구하면서 연료전지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
 
연료전지를 이용한 획기적 신기술
 
그는 에탄올, 메탄, 천연가스, 바이오 디젤 등 거의 모든 연료를 전력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 블룸박스 연료전지 셀의 원료는 모래라는 블룸에너지 창업주 쓰라다의 설명이다.
(사진 블룸 에너지 홈페이지)
 
 
쓰라다 CEO는 블룸박스 연료 전지 셀의 기본 원료는 모래이며, 이 모래를 구워 세라믹을 만든 후 이를 블룸사가 개발한 잉크로 코팅 처리를 하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 전지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값싼 합금판이 중간에 삽입된 연료전지 층에 가스를 주입하면 산소 이온이 멤브레인을 통과하면서 전기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기술이라기보다는 연료전지의 원리를 이용한 신기술이었다.
 
그는 이 장치를 통해 제조비용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으며, 다른 전력회사 시스템보다 2배 이상 효율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이는 절반의 연료만 투입하면 지금과 같은 전력을 그대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고, 언론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만일 재생가능한 연료를 이용할 수 있다면 지금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탄소배출량을 제로화 할 수도 있다.
 
블룸 에너지사가 만든 전원공급장치인 일명 ‘블룸박스’는 독자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자체 공급할 수 있는 발전기라고 할 수 있다. 세라믹 멤브레인 연료 전지를 이용하는 이 제품은 연료전지 셀이 설치된 대형 냉장고 크기의 박스를 통해 회사나 가정에 필요한 전기를 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 벤처기업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블룸 에너지 측의 주장을 이베이, 월마트, 구글, 코카콜라 등의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조하면서 ‘블룸박스’ 이야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블룸박스는 구글 주식상장에 필적할 큰 뉴스”
 
이베이에서는 현재 5개의 블룸박스를 본사에 설치하고 전력의 15%를 충당하고 있다. 월마트는 2개의 점포에서 블룸박스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실험을 통해 각 점포의 전력 60~80%를 이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구글, 코카콜라도 비슷한 실험을 하고 있는 중.


▲ 블룸박스(사진 블룸에너지 홈페이지)
 
특히 랠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는 블룸박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인터뷰를 통해 향후 블룸 전력장치만으로 데이터센터의 모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며, 이 기술이 미래 에너지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의 초기 투자가로 유명한 클라이너 퍼킨스 도어(Doerr) 벤처투자가는 블룸 에너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자신이 결정한 이 투자가 구글의 주식 상장에 필적할 만한 대단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창업 후 불과 1년여가 지난 지금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블룸 에너지에 투자된 금액이 약 4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 제품이 상용화된다는 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 늘어나면서 블룸 에너지는 예전 크라이슬러 공장이 있던 델라웨어에 큰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 에너지 수주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인 30㎿의 전력을 델마르바(Delamarva) 전력회사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블룸 에너지가 처음으로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가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동시에 블룸사의 연료 전지 기술을 찾고 있는 전력회사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아직 검증 안 끝났다” 부정적 시각도 있어
 
현재 미국 델라웨어주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전력회사들이 생산하는 전력 에너지 중 25%를 태양, 풍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현재 이 계획에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를 포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설립된 블룸 에너지는 현재 700명 정도의 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아도베 시스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구글, 이베이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금은 캘리포니아에 한정돼 있던 고객을 델레웨어 주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의 법률 제정자로부터 그 기술을 인정받으면서 미국 동부 진출에 유리한 지점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블룸 에너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 연료전지 기술이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는 것은 지난해부터 제기된 문제다.
 
에탄올, 메탄,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재생가능한 연료를 전력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으므로 환경을 파괴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 박스의 비용절감 및 효율성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긍정적·부정적 시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외견상 획기적인 기술을 들고 나온 에너지 벤처기업이 창업주의 말대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이강봉 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1.07.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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