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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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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년 07월 08일, 관리자 | 조회수 | 1,348회 |
핀란드의 문학작품을 접한것은 이번이 아마도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라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나라에 대해서는 미지하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것이다. 어찌되었든 이 책을 보면서 잘 알지못했던 그 나라의 여러모습을 보고싶었는데 참 만족했던 시간이었던듯 하다. 인물의 성격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들은 항상 읽기 시작하면서 몸이 빠빳하게 경직되어가는듯한 그런 긴장감을 주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러한 느낌을 받았던것 같다.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었다. 그렇다고 쉽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또한 무겁지도 않은, 어렵지도 않은, 그리고 단순한, 하지만 생각은 많이 해야했던, 읽고난후의 등장인물들의 인상이 깊이 남은 책이었던것 같다. 이러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 책은 지금까지 독서인으로 살아오면서 많은 책을 읽으면서도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다. 한 세번째? 그만큼 복잡한 감정을 머릿속에 인식시켜논 책이었다는거다. 아마도 작가의 세밀하고 치밀한 인물묘사와 공간이나 배경묘사때문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특히 주인공 '에바'는 다 읽고난 후 지금 이 시간까지도 머릿속에 그의 행동과 표정이 읽혀지고 있는듯한 느낌마저 든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릿속에 콱 박혀버린듯한 느낌이다.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며 화자가 되는 구조, 특이한 구조이기도 하고 시공을 초월하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의 전개는 상당한 속도감이 있었던것 같다. 다만 수시로 과거와 현재를 들락거리는것이 무임승차한 타임머신을 탄 탓인지 앞장으로 다시 넘기기를 여러번 했던것 같다. [진실], 과연 이 책의 과거에서 일어났던 그 사건은 왜곡일까 진실일까? 긴 소설이지만 박진감 넘치도록 지루할틈이 없이 읽었던 책 [진실]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손녀로 이어지는 구성은 3대째 내려오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체적인 주된 화자는 '안나'이지만 각 장마다 한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될지는 모르지만 이 책의 구성 자체가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작가가 핀란드 출신인데 이 책을 읽다보면 생소했던 핀란드인들의 정서나 기질, 또 문화나 그들만의 전통, 생활방식등을 엿볼수 있었던 기회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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