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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의 일기장
작성일 2013년 08월 05일, 관리자 조회수 1,343회
'박일호 일기, 박재동 엮음'이라고,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세상에 나온 책. 1971년부터 1989년까지 가난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자식 셋을 키운 어느 아버지가 남긴 수십 권의 일기장을 저본으로 하고 있다. 거기에 수십 권의 일기장을 펼쳐 읽으면서 어느새 돌아가실 무렵의 아버지 나이가 된 아들이 글과 그림으로 아버지에게 말을 건네고, 아버지와 인생의 고락을 함께 한 어머니의 기록을 곁들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지금이야 공개된 일기장이 만연한 세태이지만 이 당시만 해도 일기장은 은밀한 자기만의 공간이었고, 따라서 그 안에 담긴 글은 가식도 포장도 필요 없는 진실한 마음 그대로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일기장 속에는 만화방.문방구.팥빙수 장사를 하며 자식 셋을 키워내면서 홀로 느꼈던 아버지의 깊은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힘든 삶 속에서 자식들을 키우며 느낀 일상의 진솔함, 자식 일에 웃고 우는 우리네 아버지와 똑같은 모습, 고단한 삶을 함께 견뎌내는 아내에 대한 연민, 그리고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들며 한 사람이 느끼는 인생에 대한 애환, 그리고 무엇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부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버지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일기장 초반에만 해도 희망과 꿈으로 가득했던 4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자식을 키우고 가정을 꾸리느라 점점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버지라는 존재로 살기 위해 자신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숱한 아버지들의 모습과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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