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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홍까오량 가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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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년 03월 18일, 관리자 | 조회수 | 1,647회 |
중국 민초들의 생생한 한일 투쟁기! 중국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로 급부상한 모옌의 대표작. 소설의 일부 내용을 장이모우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하였으며, 192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의 중국 산둥 성 까오미 현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는 까오미 현은 온갖 착취와 부역 등 일제의 만행에 시달리고 있는데, 서서히 대오를 정비하며 일본군에 맞서는 중국 민초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소설은 문둥병을 앓고 있는 고량주 양조장집 아들에게 팔리듯 시집가던 따이펑리옌이 당시 꽃가마를 메던 위잔아오와 사랑에 빠져 '나'의 아버지를 잉태하는 시점에서 비롯된다. 위잔아오는 양조장집 부자를 살해해 따이펑리옌이 그 안주인이 되도록 한 뒤에 양조장에 일꾼으로 들어가 있다가 점차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며 인근의 민중들을 통솔하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십여 년 뒤 일제의 착취는 점점 심해져가고, 양조장의 큰어른인 루어한 큰할아버지(大爺)가 가죽을 벗겨 죽임을 당하는 만행을 당하자 위잔아오는 매복전을 벌여 일본군에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나의 할머니' 따이펑리옌이 총에 맞아 숨지게 되고, 이어지는 일본군의 보복 학살로 까오미 현은 처참한 살육의 땅으로 변해간다. 일제에 맞서기 위해 렁 부대(국민당), 팔로군(공산당), 철판회(민병 조직) 등이 생겨나지만 아직 변변한 무기조차 없이 서로 무기쟁탈전이나 벌이는 형편이다. '나의 할아버지'인 위잔아오 사령관은 어느 거대 조직에도 가담하기를 꺼리며 맨 앞에서 민중들을 진두지휘하며 일본군에 저항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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