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우리는 한 뼘 성장할 수 있다.
아름다운 생의 마무리를 위한 월호 스님의 두 번째 이야기
치유의 글귀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는 왜 다른 사람보다 잘살지 못할까? 왜 늘 사랑에 실패할까? 왜 웃을 일보다 울 일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일까? 불행이 나에게만 닥친다고 생각하는가. 삶이 버거운 이들에게 월호 스님이 삶의 길목에서 가르침을 전한다.
쌍계사 승가대학 교수이자 불교TV 진행자였던 월호 스님은 2007년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고 완전연소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죽음에 대한 스님의 새로운 통찰에 독자들은 환호했고, 그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죽음 열풍’을 일으켰다. 이 책은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의 연장선상에 있다. 책에서 월호 스님은 우리가 삶의 길목에서 만나는 것들 즉, 분노, 불안, 걱정, 인연, 사랑이라는 키워드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궁극적으로는 죽음이라는 삶의 마무리를 홀가분하게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스님은 이탈리아 말 ‘만자레, 칸타레, 아모레(mangiare, cantare, amore:먹고 노래하고 사랑하라)’를 들어 삶의 올바른 방향을 설명한다. 인생을 후회 없이 즐기며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돈 버는 일에만 몰두하고 주변을 돌보는 일에 소홀한 채 살아간다. 스님은 인연의 끈은 지금 잡지 않으면 놓치게 된다고 충고한다. 오늘 불행한 사람이 내일의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겪은 수행의 시간을 통해, 또 불교방송을 오랫동안 진행하며 만난 수많은 사연을 통해 월호 스님이 느낀 삶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일 불평, 불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스님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통해 환기되는 삶의 생생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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