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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게시판의 "변화의 트렌드에 적극 대처해야" 게시물의 내용입니다.
제목 변화의 트렌드에 적극 대처해야
작성일 2012년 03월 07일, 관리자 조회수 1,483회
윤승중<전남도 행정과장>

개인 또는 조직은 생존을 위해 움직이다 보면 위기도 만나고 기회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어려움이나 호기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위상도 달라진다. 일본의 SONY가 세계시장에서 밀려난 것도 세계일류라는 자만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업계의 진단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CEO는 시장환경이 ‘내일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하는 트렌드를 읽어내려고 노력한다. 올해 경제전망을 분석하고 그결과 내수가 부진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파괴, 상식파괴의 불황마케팅을 펼친다는 것이다.

시장분석과 판단, 그리고 대응책 결정은 CEO의 역량이다. 적벽대전에서 제갈공명이 조조군에게 대승을 거둔 것도 바람의 변화를 예측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손자병법에 ‘자신을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승리까지 담보된 것은 아니다. 환경의 변화까지 살펴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스티브 잡스는 ‘항상 갈망하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하버드대 가드너(Gardner) 교수는 대학 졸업생들의 성공 경로를 추적한 결과, 재학시의 성적이 아니라 인내심, 지구력, 집중력, 좋은 성격, 대인 관계 등이 월등한 사람이 앞서갔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열정과 발상의 전환, 그리고 집중력이 자신과 조직을 살리는 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전남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 개발에서 소외된 문제만을 제기하며 시간을 보낼 수 없다. 특히 어려움의 극에 달한 농수산업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은 문제를 풀어가는 단초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1차산업이 다시 주목받는 환경이 다가서고 있다.

석유매장량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늘어나자 세계곡물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개발속도가 빨라지면서 식품의 자국소비가 늘고 있어 중국농산물의 저가수출은 앞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농수산업이 생명산업이자 미래산업’이라고 갈파하고 친환경농업을 주도한 것은 시대적 트렌드에 부합한 시책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귀농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농업에 새롭게 도전하는 추세의 반영이라고 할 것이다. 국민의 입맛 또한 건강식으로 바뀌고 있어 유기농이 커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올해 개최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다. 당시 전남의 낙후를 최단기간에 극복할 대안으로 중앙에 제시한 것이 바로 ‘해양을 주제로 한 엑스포’ 개최였다. 전남의 약점이었던 바다와 섬과 해안선을 미래의 자원으로 보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중앙정부를 설득하였고 중앙정부와 함께 줄기찬 유치노력을 통해 성사된 것이다.

엑스포가 성공리에 개최되면 변화의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운 오리새끼’(?)였던 전남이 ‘화려한 백조’가 되어 비상할 수 있다. 동시에 남해안이 새로운 발전축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열리게 되어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제 곧 봄이 다가온다. 가을에 대비한 씨앗을 뿌려야 할 때다. 그러나 사전에 어떤 씨앗을 뿌릴 것인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종전대로는 안 된다. 우리의 토양과 기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물결이 출렁이는 곳에 서있는 지금 닻을 내려 안정을 꾀하기 보다는 돛을 세워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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