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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사대신 학생이 질문하는 창의체험 학습법
작성일 2011년 08월 30일, 관리자 조회수 2,119회
미국의 과학탐구 및 체험학습 모델 FOSS 체험기 / 2011년 08월 26일(금)
 
 
지난 8월 10~12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창의연수 ‘FOSS를 활용한 창의체험학습’」이 열렸다.
 
1일에는 전국에서 온 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초등 저학년용(Grades K-2) 모듈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됐다. 이어 11일에는 3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고학년용(Grades 3-6) 모듈을 활용한 수업이, 12일에는 교사 27명으로 대상으로 중학교용(Middle School) 모듈을 활용한 수업이 이어졌다.
 
이날 소개된 교육과정은 생과 중학생의 과학 탐구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미국의 대표적인 과학 탐구 및 체험학습 모듈인 FOSS(Full Option Science System). FOSS의 의미는 과학학습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포함한 교육과정이라는 뜻으로, 학생이 ‘직접 체험해 과학을 배운다(learning science by doing science)’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이 시스템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로렌스과학관이 미국국립과학재단의 후원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 모두 41종(초등 32종, 중학교 9종)의 모듈로 이루어졌으며, 각 모듈마다 교재, 학생활동지, 키트,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FOSS는 다음과 같이 구성돼 있다. ‘관찰(Observing) → 의사소통(Communicating) → 비교(Comparing) → 체계화(Organizing) → 관련짓기(Relating) → 추론(Inferring) → 적용(Applying)’을 거쳐 아동의 과학적 사고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그 학습 방법으로 탐구(Inquiry), 체험 학습(Hands-on Learnig), 다감각 활용법(Multisensory Methods), 학생 간 상호작용(Student Interaction), 협력(Collaboration), 이야기하기 및 반성적 사고(Discourse and Reflective Thinking), 독서 및 연구(Reading and Research) 등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FOSS 교수법은 교사가 학생에게 질문을 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체험하고 탐구하도록 함으로써 질문을 하게하고 답을 찾아간다는 연구 중심의 학습법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자신이 직접 탐구하고 체험한 과학을 글로 쓰게 함으로써 그 원리를 더 명확히 이해하고, 동시에 과학 법칙을 설명하는 어휘와 표현력을 높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학생들은 실제 과학자가 연구 주제를 정해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쓰기까지의 기본적인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과학을 배우게 된다.
 
중학교용 ‘힘과 운동’ 모듈을 예로 들 수 있다. 먼저 고무밴드, 고리, 가위, 투명 빨대, 넓은 투명 테이프를 사용해 고무동력기를 제작한다. 그리고 낚시줄과 줄자를 사용하여 고무동력기의 고무밴드를 감는 횟수와 날아간 거리를 측정하고 자료를 수집해 보면 비례관계에 대한 답를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는 물체에 힘이 작용할 때 물체가 운동 한 거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직접 체험이 아닌 자료와 공식을 사용해 확인하고 이싸. 하지만 FOSS 교육철학은 학생들이 자료와 공식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 도구를 제작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물체의 운동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학습에 대한 흥미와 협동심 및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이 실험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에서 연속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학교현장에서 연속 강의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현장에 직접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과후 과학실험 프로그램에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또 이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처럼 한 학급 당 학생 수가 많은 교실환경보다는 학생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하거나, 교실공간이 넓은 환경에서 적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강사로 나온 데이브 바우만 박사는 연수 받는 교사들이 실제 학교 학생들처럼 다루었다. 교사들이 학생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이 프로그램 활용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학기 위한 판단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하루라는 짧은 강의 시간 내에 얻을 수 있는 내용은 한계가 있었지만, FOSS가 추구하는 학습법과 교수법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를 변형시켜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서 시도하거나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학습의 개념을 확장하고, 학생들이 추구하는 내용과 수업방식,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질문 등을 실제 학교현장에서도 꼭 적용해 수업의 즐거움과 과학적 사고의 증진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참고사항으로 FOSS 웹사이트 (www.fossweb.com, www. deltaeducation.com, www.fossworks.com, www.lhsfoss.org)를 소개한다. 여러 주소가 있는데 웹사이트 www.fossweb.com를 방문하면 “Click to explore!”라는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Grades K-2,’ ‘Grades 3-6,’ ‘Middle School’을 클릭하면 각각 초등 저학년용 모듈 12종, 초등 고학년용 모듈 20종, 중학교용 모듈 9종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내용이 영어라서 해석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수의 사진과 쇼크웨이브 파일이 있어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 강서고 | 글: 유선호 교사 | sunho90@hanmail.net저작권자 2011.08.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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